故 제인 버킨의 오리지널 에르메스 '버킨백', 파리 경매장으로 돌아온다

전설적인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이 직접 사용했던 에르메스의 역사적인 '버킨백'이 다음 달 프랑스 파리의 경매장을 찾는다. 이 유명한 핸드백은 패션 아이콘의 개성과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수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내달 10일 파리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제인 버킨의 오리지널 버킨 백.

내달 10일 파리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제인 버킨의 오리지널 버킨 백.

7일(현지시간)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가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경매에서 검은색 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희귀한 버킨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버킨은 젊은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가수와 배우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녀는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했는데, 특히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만난 에르메스 CEO에게 직접 디자인한 핸드백 아이디어를 건네며 유명해진 '버킨백' 이야기는 패션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1985년 비행기 안에서 에르메스 CEO 장 루이 뒤마를 만난 그녀는 "실용적이고 큰 핸드백이 없다"며 구토 봉투에 직접 디자인 스케치를 그려 보였다고 한다. 이 순간적 영감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지금도 최고급 명품으로 통하는 '버킨백'이다.

제인 버킰은 자신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첫 번째 모델을 오랜 기간 애용했으며, 이후 두 차례 자선경매를 통해 다른 수집가들에게 양도했다. 현재 이 가방은 인플루언서 '카트린 B'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한 수집가로부터 다시금 경매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경계 관계자들은 "단순한 명품 이상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작품이 얼마나 높은 가격에 낙찰될지 주목된다"며 "특히 최근 재판시장에서 에르메스 제품들이 공식 매장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기록적 낙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명품 백 관련 최고 낙찰가는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거래된 다이아몬드 장식 악어피 켈리백 '히말라야'(약6억9000만원)이며, 전문가들은 이번 작품 역시 상당한 금액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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