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내 최초 '급변풍 탐지 기상라이다' 도입으로 항공 안전 강화

제주국제공항이 항공기 이착륙 시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인 급변풍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용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회항과 여행객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6월부터 제주국제공항에 '공항기상라이다'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기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핵심 장비다.

제주국제공항 입체관측망 모식도와 설치장비.

제주국제공항 입체관측망 모식도와 설치장비.

급변풍은 짧은 거리 내에서 풍향과 풍속이 갑자기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공항에서 발표된 급변풍 경보의 절반 이상(52%)이 제주에서 기록되었으며, 최근 5년간 급변풍 관련 회항 사례의 98%가 이 공원에서 발생했다.

새롭게 도입된 공항기상라이다는 기존 저층급변풍경고장비와 비교해 혁신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지상부터 상승500m까지 약10km 구간의 대기를 약60개의 격자로 세분화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는 물론 난류 및 급변폭의 정확한 위치와 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관제사에게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안전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올해 초부터 시행된 예측정보 서비스와 연계하면 사전 대응력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최첨단 라이다 도입으로 그동안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여행객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을 고려할 때 다른 주요 공원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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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에 3만원 시대...폭염에 농산물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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